2016년 6월 2일 목요일

견우-발걸음이 들려오면~

견우-발걸음이 들려오면난 아무 것도 모르고떠난 그대 밉다고 화냈죠내 잘못들 내 실수로 그대 맘을 해치고서뭘 잘한 게 있어 뭘 해준 게 있어그댈 나 기다리는지발걸음이 들려오면 찬바람이 불어오면그대가 온 것 같아서그대의 이름을 부르죠내 입이 닳도록..아직도 한심하게 난그대 돌아온다고 믿어요비바람 눈보라도내 기다림을 막을 순 없죠온 몸이 젖어서 입술이 얼어서그대 날 모른 척 해도발걸음이 들려오면 찬바람이 불어오면그대가 온 것 같아서서둘러 고개를 돌려도내 뒤에는 그대 없죠 내 눈에는 눈물 나죠흘리고 다시 흘려도 눈물이 많은 남자니까난 울기만 하죠잠시라도 눈을 감으면그 때 그대가 스쳐갈까 봐눈을 감는 시간도 늘 아까워서 아껴가면서그댈 나 기다리는데..발걸음이 들려오면 찬바람이 불어오면그대가 온 것 같아서서둘러 고개를 돌려도내 뒤에는 그대 없죠 내 눈에는 눈물 나죠흘리고 다시 흘려도 눈물이 많은 남자니까난 울기만 하죠..내 눈이 닳도록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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