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6년 5월 30일 월요일

활빈도 4 [김주영]~

활빈도 4 [김주영]는 민중들의 자생적 집단이었던 활빈도의 행적을 중심으로 구한말 민족사의 질곡 속에서 부정부패에 반기를 들고 살아남고자 몸부림쳤던 이 당 민중들의 삶과 투쟁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대하소설이다. `지난 역사에서 진정으로 우리가 듣고자 하는 것은 궁궐 안의 정사나, 권력자들간의 암투나, 왕위계승을 둘러싼 갈등이 아니라 백성들의 심성에 흐르고 있던 올바르지 못한 것에 대한 끈질긴 저항정신과 이 땅에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점검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`는 작가의 말처럼, 역사에서 이들의 애환과 처절함을 방치하고 버려둔다면 우리는 지난 역사 속에서 진정한 민중의 숨소리를 들을 수 없음을 는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. 또한 작가는 이름없는 이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고 이름을 붙여주어 역사의 행간에서 건져올리는 일도 소설이 해야 할 중요한 작업 중 하나임을 역설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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